태양전지기업 미리넷솔라(대표 이상철)가 자회사 미리넷실리콘, 해외 파트너사들과 공동으로 변환효율 18% 이상인 고효율 태양전지용 슈퍼 웨이퍼 개발에 성공했다. 관련 제품은 내달 대구에서 열리는 그린에너지엑스포에서 공개할 예정이며, 올 하반기부터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번에 개발한 슈퍼 웨이퍼 제조 기술은 기존의 다결정 잉곳퍼니스(실리콘을 녹이고 응고 시키는 장치)를 사용해 단결정과 유사한 효율을 낼 수 있는 다결정 잉곳을 만들고 이를 웨이퍼로 가공하는 기술로 태양전지의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이 기술은 다결정 태양전지 웨이퍼의 장점인 저렴한 제조원가와 단결정 태양전지 웨이퍼의 장점인 고효율을 동시에 실현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미리네솔라는 슈퍼 웨이퍼라 불리는 고효율 태양전지용 웨이퍼를 이용해 고효율 태양전지인 ‘슈퍼셀’을 생산, 올 하반기부터 본격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슈퍼 웨이퍼 생산은 미리넷솔라의 계열회사인 미리넷실리콘에서 담당한다.
한편, 미리넷솔라는 이로써 잉곳과 웨이퍼(미리넷실리콘)-태양전지(미리넷솔라)-모듈/시스템(국내:미리넷, 미국:N솔라)까지의 태양광 전 분야에 걸쳐 수직계열화를 완성하게 된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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