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태양광발전과 연료전지 등을 사용한 에너지 절약형 주택 개발이 가속화하고 있다.
1일 KOTRA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최근 대형 주택건설업체 주도로 ‘스마트 하우스’ 개발 붐이 일어나고 있다. 스마트 하우스는 이산화탄소(CO₂) 배출 감축이 목표로 관련 제어시스템을 주택 내에 구축, 효율적으로 전기를 사용하자는 취지다.
세키스이하우스와 오사카가스는 지난달 나라현 오지초에 태양전지와 리튬이온 축전지, 오사카가스가 개발 중인 고효율 연료전지 등을 갖춘 ‘스마트 에너지 하우스’ 실험용 주택을 공개했다.
이 주택은 IT를 적용한 제어시스템으로 연결, 에너지 절약 효과가 우수한 게 특징이다. 스마트패드(태블릿PC) 단말기를 통해 발전 상황을 알리고 남는 열을 활용하는 방안 등의 조언도 가능하다.
오사카가스는 향후 3년간 직원 가족을 직접 거주토록 하며, 실험할 예정이다. 전기자동차의 전력 사용량을 포함해 ‘CO₂ 배출을 계산상 제로’로 하는 것이 이 회사의 목표다. 태양광 발전으로 전력 구매량을 줄이고, 감축하는 CO₂량이 주택 내 전기 및 가스 소비로 발생하는 CO₂량을 웃돌게 하는 방식이다.
다이와하우스공업도 리튬이온 축전지를 사용한 에너지 절약형 주택을 오사카부 스이타시의 주택전시장에 전시했다.
이 주택은 태양광 발전과 함께 태양열 이용 시스템을 지붕에 설치하고 수돗물을 미세한 안개 상태로 분사시켜 주변 온도를 떨어드리는 등 친환경 주택을 구체화했다는 평가다. CO₂는 4인 가족 일반주택(136㎡ 기준)에 비해 71%를 감축할 수 있고 연간 광열비는 105% 가량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업체들의 에너지 절약형 주택건설 붐에 맞춰 일본 정부에서도 올해 4개 대형 실증사업을 잇따라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스마트그리드기술을 확립하고 이를 활용한 도시를 건설해 전 세계에 판매하는 게 일본 정부의 목표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2020년까지 3조2000억엔의 경제효과와 6만2000명의 고용창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KOTRA 관계자는 “대형 건설사들이 에너지 절약형 주택에 힘을 쏟는 것은 주택 신축 수요가 점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친환경적인 주택이 소비자들의 구매의욕을 진작시킬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며 “일본은 한발 앞서 스마트그리드에 주목해 스마트 커뮤니티의 실례를 만들고 미래형 도시구상과 이를 실현할 기술을 국제 표준화해 해외 시장을 노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자료제공=KOTRA 글로벌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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