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의 본고장인 영국 런던 도심을 25일 밤 한류 핵심콘텐츠인 K-POP이 접수했다.
런던 시내 트라팔가광장 옆에 위치한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원용기)에서는 이날 밤 제1회 `런던 K-POP의 밤` 행사가 열렸다.
아시아에 K-POP으로 재점화된 한류바람을 유럽까지 확산시키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문화원 앞에 모두 400여명의 10대 들이 몰려들었다.
페이스북을 통해 소식을 접한 영국의 10대 학생 등 한국문화 팬들이 행사 시작 4시간 전부터 문화원 앞에 100여m이상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문화원 측은 사고를 우려해 입장객 수를 제한했고 늦게 도착한 학생들은 기다렸다가 자리가 날 때 입장하거나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전문 디제이와 댄서들에 맞춰 그룹 빅뱅과 2NE1, 슈퍼주니어 등의 노래가 나올 때마다 가사를 따라하고 율동까지 그대로 흉내내 문화원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미 유튜브 동영상 사이트 등을 통해 널리 알려진 2NE1의 `박수쳐`가 흘러나오자 참가자들은 박수를 치면서 손을 높이 치켜 드는 등의 동작을 일제히 따라 했다.
대부분이 `박수쳐`라고 한국어로 노래를 흉내냈고 영어로 `CLAP YOUR HAND`라고 외치는 젊은이들도 눈에 띄었다.
행사장에는 한복을 차려입은 모델들이 즉석에서 사진 촬영에 응했으며 간단한 음료와 과자 등도 제공됐다.
영국에는 한국 노래에 빠진 10대,20대들을 중심으로 `K-POP 팀`이라는 동호회가 2006년 1월 자생적으로 생겨나 6년째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 동호회는 정기적으로 모임을 열면서 클럽을 빌려 K-POP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입장료를 받아가며 한국의 음악을 런던에 알리고 있다.
원용기 문화원장은 "별도로 홍보도 하지 않고 페이스북을 통해 행사 개최 사실을 알렸을 뿐인데 10대들 사이에 K-POP이 이 정도로 인기가 있는 줄 미처 몰랐다"면서 "유럽내 한류 확산을 위해 행사를 정기적으로 여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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