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50년에는 인도가 세계 최대규모의 경제 대국이 되고 이어 중국, 미국 순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11개국이 이른바 `3G(Global Growth Generators)` 국가로서 전 세계 경제성장의 원동력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씨티그룹의 이코노미스트인 윌렘 뷰이터와 에브라힘 라바리는 25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앞으로 20∼30년간 인도의 성장률은 지난 10년간 중국의 성장률만큼 높은 수준이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이들은 따라서 오는 2020년까지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경제 대국으로 부상할 것이며 2050년까지는 인도가 중국을 앞질러 1위의 경제 대국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인도는 낡은 인프라와 해외직접투자(FDI)에 대한 적대적 태도가 걸림돌이며 이런 문제를 개선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뉴욕타임스(NYT)도 이날 불합리한 제도와 부패가 인도의 시장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면서 작년 인도에 대한 FDI가 240억달러로 31% 이상 급감했다고 지적했다.
씨티그룹 보고서는 또 오는 2030년까지 세계 경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평균 4.6%, 2030∼2050년에는 3.8%로 추산된다면서 실질 구매력평가를 감안한 세계 GDP는 작년 72조달러에서 2050년 380조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이어 앞으로 중국과 인도,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이집트, 이라크, 몽골, 나이지리아, 필리핀, 스리랑카, 베트남 등 11개국이 전 세계 경제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이들 국가를 이른바 `3G(Global Growth Generators)국가`로 명명했다.
산정기준은 보건, 교육, 무역개방도, 제도.정책의 질, 국내저축.투자, 인구통계전망 등 6가지 지표였다.
보고서는 "대규모 젊은 인구를 가진 빈국이 고속 성장을 하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면서 "개방을 하고 시장경제의 틀을 만든 뒤 인적.물적 자원을 투자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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