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국내 능동형(A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생산량 확대에 대응해 중국 톈진에 새로운 모듈공장을 건설한다. 이 회사는 신공장이 연내에 가동을 시작할 수 있도록 현지 시정부 측과 협력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는 최근 중국 현지에서 톈진시와 AM OLED 모듈 신공장 건설 및 투자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SMD는 또 향후 2년 간 중국 톈진시와 지속적인 상호 협력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말 열린 MOU 교환식에 조수인 SMD 사장이 직접 참석, 톈진시 부서기 등과 MOU를 교환하고 환담을 나눴다”며 “취임 이후 처음 중국을 방문한 조 사장이 현지법인을 둘러보고 투자 확대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또 “새 모듈공장은 연내에 가동을 시작할 수 있도록 건설 작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중국 신공장 건설과 관련한 정확한 투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SMD의 전체 시설투자 금액인 5조4000억원에 포함된 것이 유력하다.
SMD는 이미 중국 둥관과 톈진에 현지법인과 모듈공장을 운용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9년 설립된 톈진 공장은 월 1000만장 수준의 LCD 및 OLED 모듈을 생산할 수 있다. 연내에 새로운 AM OLED 모듈공장이 완공되면 톈진법인의 생산량과 매출은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SMD의 톈진 모듈공장 증설은 올 2분기로 예정된 탕정 5.5세대 AM OLED 생산라인(A2) 가동에 즈음해 모듈 생산 물량을 확장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의 현지 휴대폰 공장 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전 세계 모바일기기 생산 거점인 중국 시장 대응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AM OLED 양산 경쟁력을 바탕으로 거대 시장을 갖춘 중국에서도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SMD 측은 중국 톈진시와 신공장 건설 및 투자 확대 MOU를 교환한 것은 사실이지만, 세부적인 투자 규모 및 공장 건설 일정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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