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리비아 사태 악화와 중동의 정치적 불안으로 인해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으나 세계 경제가 유가급등의 충격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23일 밝혔다.
가이트너 장관은 이날 블룸버그통신이 주최한 조찬간담회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면서 "석유시장의 혼란이 글로벌 경제에 위험을 초래하는 것은 자명하지만 2년전 금융위기와 함께 세계경제가 동요하기 시작했을 때 정책당국자들이 직면했던 것에 비하면 이번 도전은 관리하기가 쉬운 편"이라고 말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세계경제가 단기간에 걸친 원자재 가격의 급등으로 초래되는 긴장을 관리하는데 있어서 많은 경험이 축적됐다고 말해 이번 유가급등에 따른 충격이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가이트너 장관의 이날 조찬간담회 발언 이후 뉴욕 시장에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뉴욕 시장에서 WTI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08년 10월 이후 2년4개월만에 처음이다.
가이트너 장관은 원자재 가격 급등이 세계경제가 직면한 3가지 큰 도전 가운데 하나이며, 나머지 2개의 도전은 유럽의 재정위기 문제와 각국의 재정건전성 확보를 둘러싼 정치적 갈등 문제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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