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 12월 개장한 국내 최초 지능형 로봇 상설전시관인 ‘부천 로보파크’를 새롭게 단장, 오는 4월 다시 개장합니다. 오는 6월에는 경기도, 부천시와 함께 로봇 붐 확산을 위해 ‘경기 로봇축제’를 처음으로 개최하는 등 관내 로봇 붐 확산을 위해 올해 다양한 행사와 사업을 펼칠 계획입니다.”
국내 로봇산업 규모는 1조원 안팎이다. 이중 40% 정도가 부천에 있는 로봇기업들이
차지하고 있을 만큼 부천은 오래전부터 ‘로봇 도시’로 명성을 떨쳐왔다. 22일 이재걸 부천산업진흥재단 대표는 “부천에는 전국 180여 로봇 기업 가운데 약 18%인 30여 기업이 생산 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부천의 이러한 로봇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는 한편 다양한 사업과 행사를 개최해 부천이 국내의 로봇 메카로 자리잡는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9000여 중소기업이 포진한 중소기업 도시인 부천의 로봇산업 발전 씽크탱크 역할을 하고 있는 재단은 지난 6년간 약 30만명이 다녀간 ‘부천 로보파크’ 리모델링에 우선 주력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로보파크’는 그동안 어린이 및 청소년에게 로봇에 대한 꿈을 키워주고 과학에 대한 체험과 교육을 시행하는 등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최고의 로봇관련 전시 및 교육, 체험공간의 역할을 해왔다”면서 “앞으로 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5종의 체험 위주 전시로봇을 새롭게 설치 하는 한편 로봇 대회 유치를 위한 전용 경기장을 구축하는 등 보다 나은 ‘제 2의 로보파크 개관’을 오는 4월께 선보이겠다”고 설명했다. 재단은 경기도, 부천시와 손잡고 제 1회 ‘경기 로봇 축제’도 오는 6월 11일 부천체육관에서 개최한다. 7개 종목이 열리는 이 행사에는 500여 팀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는 “경진대회와 함께 제조업용 로봇, 전문서비스용 로봇, 개인서비스용 로봇 등 다양한 로봇을 전시, 관람객이 이를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재단은 로봇 산업 발전을 위한 대형 프로젝트도 진행중이다. 이 대표는 “총 75억원을 투입해 부천시를 로봇 부품 산업 기지로 만들기 위한 대형 프로젝트가 이미 지난해 7월 시작돼 앞으로 5년간 진행된다”면서 “이를 통해 로봇부품 국산화율을 높이고 로봇 히트 상품을 발굴 하고 전문 인력 양성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9년 8월 임기 2년의 부천산업진흥재단 대표에 취임한 이 대표는 옛 산자부 전자무역팀장 등을 지냈다.
방은주기자=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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