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조직이 개방형으로 전환된다. 또한 3000억달러를 넘어선 외환보유액을 전문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외환·경영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외자운용원’을 설립한다.
한국은행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안’을 21일 확정했다.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30개에 달하는 국·실을 26개로 줄여 조직을 슬림화하고 이에 맞춰 20명 안팎의 인원을 줄이기로 했다. 특히 직무의 연관성이 높은 본부의 국·실을 5개 직군으로 구분해, 2∼4급 직원들은 무조건 소속직군 내에서만 근무하도록 한 ‘직군제’를 없앴다.
현행 외화자금국은 외자운용원으로 확대 개편한다. 인사와 조직면에서도 자율성을 크게 강화한 것으로 이는 상당한 규모에 달하는 외환보유액에 대한 전문적 운용을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은은 외자운용원의 원장 및 간부직원을 대내외 직책공모를 통해 전문가들로 충원하고 원장을 경제연구원장 수준으로 예우할 방침이다. 또 주요 국제적 현안에 대한 의제를 선제적으로 개발하고, 대처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현재 3팀 체제로 편제된 국제협력실에 협력기획팀·국제의제팀을 추가해 5팀 체제로 확대하기로 했다.
한은 측은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조직체계 및 조직운영 방식을 재설계해 다양성, 유연성, 개방성을 확대했다”며 “직원의 전문성 제고 및 역량 함양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내외 소통의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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