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터치스크린패널 한 우물을 판 고집 있는 회사’
디지텍시스템스(대표 이환용)는 회사 설립 후 10년 동안 터치스크린패널 한 사업에 집중해온 고집스런 회사다. 휴대폰 시장의 대세 터치 기술인 정전용량식 및 감압식 모두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투명전극(ITO)필름·강화유리·광접착테이프(OCA) 등 핵심 소재 국산화에 적극적이다.
디지텍시스템스는 지난 2000년 ‘터치스크린에 우리의 미래가 있다’는 기조 아래 설립됐다. 지난해 매출액은 1361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2500억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기대된다. 영업이익률은 매년 두 자릿수를 유지하며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이 회사가 이처럼 성장세를 유지하는 것은 각종 부품·소재 내재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디지텍시스템스가 생산하는 ITO 필름은 일본 제품과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 품질을 자랑한다. 과거 국내 업체들은 ITO 필름을 일본에서 대부분 수입해 사용했다. 지금도 닛토덴코·수주토라·오이케 등 일본 업체들이 사실상 세계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진입장벽이 높기로 유명한 게임기용 터치 시장에서의 활약도 두드러진다. 지난 2003년 세계 최대 게임기업체인 IGT와 터치스크린 공동 개발 및 기술 라이선싱 계약을 맺는 데 성공한 뒤, 미국에 꾸준히 수출하고 있다. 사실상 3M과 게임기용 터치스크린패널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지난 2005년 산업자원부 세계 일류상품 인증을 받으며 기술력을 널리 알렸고, 2007년에는 코스닥에 시장에 상장도 했다.
본사인 화성 공장에서는 내비게이션 · PMP 등 휴대형기기와 각종 게임기에 들어가는 터치스크린을 생산하고, 파주 신공장은 휴대폰용 제품과 소재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휴대폰 터치스크린용 ITO 필름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하반기에는 강화유리 국산화에도 성공했다. 지금은 태블릿PC용 터치스크린 소재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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