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용 PC나 서버단에서만 가능했던 슈퍼컴퓨팅이 이제 노트북에서도 구현된다.
한국HP(대표 스티븐 길)와 엔비디아코리아(대표 이용덕)는 용산 ‘엔비디아 데모센터’에서 간담회를 열고 엔비디아 쿼드로 5000M을 장착해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전문가용 노트북)’으로 슈퍼 컴퓨팅을 구현할 수 있는 노트북 ‘HP 엘리트북 8740w’를 20일 공개했다.
HP 전문가용 노트북 ‘엘리트북 8740w’은 전문 그래픽 솔루션인 최신 엔비디아 쿼드로 5000M 을 탑재해 디자인 및 애니메이션, 비디오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등의 분야에서 탁월한 3D 성능을 보여준다. 또 쿼드로 GPU의 최신 엔비디아 ‘CUDA(쿠다) 아키텍처’를 활용해, 레이 트레이싱, 비디오 처리 및 유체 역학 계산 등 연산 집약도가 높은 병렬 앱을 실행할 때 성능이 최대 8배 빨라진다.
쿠다 아키텍처는 GPU의 처리능력을 몇 배로 향상시켜 복잡한 컴퓨팅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C언어 환경이다. 이 기술은 지질학 시뮬레이션, 분자 역학, 의료, 재무, 기계 설계, 암호 해석 등의 분야에 활용된다. 예를 들어, 해일이 밀려올 시점을 분석할 때 쿠다를 통해 CPU-GPU 결합 시스템을 개선하면 5일 걸릴 분석 작업이 5시간 만에 가능하기도 하다고 엔비디아코리아 측은 설명했다.
이주석 엔비디아코리아 상무는 “기상청, KISDI 등 몇몇 집단을 제외하고는 국내에서 슈퍼컴퓨팅을 감히 건드릴 수 있는 조직은 없었다. 이제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이 나왔으니 시장 활성화가 더 빨라지지 않을까 싶다”며 “올해는 계산을 위한 슈퍼컴퓨팅이나 이미지 처리를 위한 슈퍼컴퓨팅이 각각 확대되고 내년께 증권분야 중 선물에 응용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정운영 HP 아시아태평양 워크스테이션 마케팅 이사는 “HP 워크스테이션 고객들은 그들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있기 때문에, 기술의 한계를 뛰어 넘어야 한다”며 “HP 엘리트북은 엔비디아의 테슬라 GPU를 활용해 계산 집약적인 컴퓨팅 앱을 사용할 뿐 아니라, 오토데스크 3DMAX,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 등 영상 위주의 렌더링, 코덱, 실시간 특수효과 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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