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16일 국제 무대에서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리더십을 보여줄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가 공식 출범했다.
한승수 GGGI 초대 의장은 전자신문과의 인터뷰에서 “GGGI는 녹색성장의 ‘싱크탱크’이자 ‘액트탱크’ 기능을 하는 연구소”라며 “기후변화 문제를 연구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해결에 직접 나서는 기구”라고 GGGI를 정의한 바 있다.
GGGI는 우선 개도국에 녹색성장 정책수립 및 이행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해 우리나라의 녹색성장 모델을 전파하고 개도국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게 주업무다. 아울러 사업대상 국가들의 온실가스 감축 모델을 옥스퍼드대학교와 공동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지난달 29일에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세계경제포럼(WEF)과 글로벌 녹색성장 공동 추진을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GGGI는 WEF와의 이번 양해각서 교환을 통해 국제적 위상을 지닌 국제기구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두 기관은 앞으로 개발도상국의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관련 시설을 선진화하기 위한 투자와 자문을 제공하고, 개도국 저탄소 녹색성장 인프라 구축을 돕기 위해 맞춤형 녹색정책과 제도 개발을 위한 공동 노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정태용 GGGI 부소장은 “양해각서 교환을 계기로 GGGI와 WEF가 공공 부문과 민간 협력을 기반으로 물 부족, 기후변화 등 환경적인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GGGI는 에티오피아 녹색성장계획 중 식수와 농업용수·수력 에너지 등 물 관련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것을 비롯, 개도국 녹색정책 개발에 중요한 싱크탱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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