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노트북PC와 스마트패드를 합친 이른바 모바일 PC 시장에서 HP의 아성을 누르고 선두에 올라섰다. 아이패드의 폭발적인 수요에 힘입은 덕분이다.
16일(현지시각) 시장조사 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애플의 아이패드 출하량은 총 1020만대로 전세계 모바일 PC 시장 점유율 17.2%를 차지했다.
930만대에 그친 HP를 100만대 가까이 누르고 시장을 석권했다.
리처드 심 수석 애널리스트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경쟁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는 와중에 애플의 아이패드는 모바일 PC 시장 전반을 견인하고 있다”면서 “당초 아이패드가 노트북 PC 시장을 잠식할 것이라던 전망도 제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상위 5대 모바일 PC 업체 가운데 애플을 제외하면 전년 대비 성장세를 기록한 곳은 일본 도시바가 유일했다. 도시바는 전년 동기 대비 15%나 늘어난 510만대의 출하량으로 5위권에 진입했다. 상위 5대 업체들의 출하량을 합치면 점유율이 65.4%에 달했다.
한편 작년 4분기 전세계 모바일PC 출하량은 총 5960만대로 전분기 대비 8%, 전년 동기 대비 17%씩 증가했다. 이는 디스플레이서치가 모바일 PC 시장을 조사한 지난 1999년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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