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탈협회 "벤처투자 3조원 달성 위해 노력"

 벤처캐피탈협회가 벤처투자 3조원 달성을 위한 기반 마련 등을 올해 중점 과제로 삼았다. 신임 회장에는 이종갑 네오플럭스 대표가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16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2011년 정기총회를 열고 주요 업무 계획을 확정했다. 협회는 자생력 있는 시장 중심의 벤처투자 환경 조성을 위해 △벤처투자 인프라 및 역량강화 △건전한 전문엔젤 육성 △회원사 서비스 강화 △협회 전문성 제고 등을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

 우선 벤처투자 3조원 달성을 위한 도약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모태펀드 출자 확대 건의와 공공부문을 통한 투자인프라 확충, 회수시장 활성화를 통한 재투자 기회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모태펀드는 출범 후 연평균 신규조합 결성 및 신규투자가 각각 61.5%, 25.9% 확대되는 등 벤처투자시장 성장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협회는 2009년 ‘자본시장 및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발효 뒤 업계 변화 상황 반영을 위해 ‘중소기업창업 지원법’과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규정된 중소기업 투자 관련 사항 통합법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엔젤투자 활성화 지원을 위해 엔젤투자지원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엔젤투자재원이 미비하다는 판단 아래 매칭펀드 결성·운영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위원회의 확대 개편도 이뤄졌다. 이전 회장 1인, 부회장 15인(상근부회장 포함) 체계에서 부회장을 9인으로 줄이고 자본시장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종갑 신임 회장은 “캐피탈협회는 새로 창업하려는 이들과 기존 창업자를 연결하는 산파 역할을 맡을 것”이라며 “벤처캐피털 업체들이 벤처기업에게 투자한 자금이 정당하고 신속하게 회수되도록 관련 기관과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니인터뷰/ 이종갑 신임 회장 인터뷰

 “벤처캐피털 업계에 들어선 지 2~3년밖에 되지 않아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회원사를 위해 봉사하겠다는 생각으로 자리를 맡았습니다.”

 이종갑 벤처캐피탈협회 신임 회장은 이취임식 뒤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재정경제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경력의 이 회장은 현재 두산그룹 계열 벤처캐피털인 네오플럭스 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아직도 벤처캐피털을 위험한 곳으로 투자하기 어려운 곳으로 보는 인식이 많다”며 “이를 해소하는 것이 자신의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벤처캐피털 업계가 공통으로 안고 있는 문제점을 관계 기관에 전달하고 해결하는 사람이 필요하지 않겠느냐”며 “업계의 심부름꾼이라는 생각으로 업무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업종에 따른 투자 제약이 있는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현재 500여명 수준인 벤처캐피털리스트를 장기적으로 50%가량 늘리는 데도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또한 프리보드 시장의 활성화에도 관심을 기울일 생각이다.

 그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도 처음에는 벤처기업으로 출발했다”며 “한국에서도 큰 기업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창규기자 kyu@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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