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에서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급감하는 등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16일 증시 전문가들은 급격한 단기 조정에 충격을 받은 투자자들이 코스피의 중장기 상승추세에 의구심을 갖게 되면서 저가 매수에 나서길 망설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2억7천502만주, 거래대금은 5조8천688억원으로 집계됐다. 14일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각각 2억7천950만주, 5조7천842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평균치인 거래량 3억9천38만주, 거래대금 7조6천707억원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전과 달리 매매에 소극적으로 변한 연기금 수급은 증시를 둘러싼 관망세를 단적으로 드러낸다.
매수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되는 연기금은 지난달 21일부터 1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며 외국인 매도 물량을 받아냈다. 하지만 주가 하락을 방어하는 데는 역부족이었고 결국 15일 `팔자`로 돌아서 20억원을 순매도했다.
김진영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거래가 활력을 띠지 못하는 이유는 `쌀 때 사자`며 나서는 저가 매수세가 충분치 못하기 때문"이라며 "60일 이동평균선(2,020선 내외)이 너무 쉽게 깨진 탓에 후유증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거래가 부진해지면서 종목별 주가흐름이 차별화되고, 지수가 오르더라도 온기가 확산되지는 못하는 현상이 함께 나타나고 있다.
11일 하락종목 대비 상승종목 비율인 등락비율(ADR.20일 평균치)은 작년 5월 이후 처음으로 60%대까지 떨어졌다. 오른 종목 수가 내린 종목 수의 60% 남짓에 불과했다는 뜻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내부적으로 상승동력을 찾기 어려운 장세로 판단된다"며 "관망세는 다음달 전국인민대표회의 등 중국발 모멘텀이 있기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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