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기는 줄이고, 기능은 늘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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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학과 신학기를 맞아 타지에서 혼자 생활하는 신입생이 늘면서 이들을 겨냥한 소형가전도 덩달아 수요가 늘고 있다. 가전업체는 신입생과 사회 초년병 등 싱글족을 겨냥해 크기를 크게 줄였지만 프리미엄 기능을 담고 디자인도 세련된 ‘프리미니(Pre-mini)’ 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대우일렉의 ‘클라쎄 드럼세탁기(모델명 DWD-700WN)’는 15kg용량을 7kg으로 최대 60% 이상 줄였다. 깊이도 절반에 가까운 37cm(46%)를 줄여 큰 부피가 부담스러운 싱글을 위해 공간 효율성을 최대화했다. 함께 출시한 최소형 15L 전자레인지도 기존 20L 제품 대비 크기는 35%이상 줄였지만 조리를 할 수 있는 실용 면적에서는 20L 제품과 같아 공간 활용과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주방 인테리어에 잘 어울리는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으로 5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했다.

 대우 측은 “지난해 말 출시한 동급 제품 대비 최대 3분의 1 수준으로 크기를 줄인 최저 소비전력 냉장고도 일반 냉장고와 비슷한 수준인 한 달 만에 5000대를 넘길 정도로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쿠쿠홈시스도 ‘쿠쿠 미니’가 출시 한 달 만에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이 제품은 작은 크기에 프리미엄 기능을 모두 담아낸 3인용 압력 밥솥으로 기능적으로는 기존 쿠쿠의 10인용 최고급 모델에 적용한 기능을 거의 모두 탑재했다. 웅진코웨이에서 새로 출시한 5평형대 공기청정기도 비교적 좁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신입생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제품은 유해 바이러스를 99%까지 제거하는 항바이러스 일체형 필터를 탑재하는 등 소형이지만 기능은 프리미엄 제품과 같다.

 자동으로 세탁물을 처리해 주는 스마트 세탁기와 혼자 청소하는 로봇청소기도 인기 급상승이다. 바쁜 시간을 쪼개 쓰는 자취와 하숙생에게 여간 성가신 청소와 빨래를 편하게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밀레는 싱글족을 겨냥해 스마트한 기능으로 효과적인 세탁이 가능한 ‘허니컴’ 세탁기를 내놨다. 세탁물 무게에 따라 자동으로 세제를 투입해주는 ‘액체 세제 자동투입 프로그램’과 초콜릿·와인·립스틱·야채 등 평소 세탁할 때 잘 지워지지 않는 다양한 얼룩을 지워 주는 22가지 ‘얼룩 케어 프로그램’을 장착해 버튼 한 번에 누구나 손쉽게 얼룩을 세탁할 수 있다. 이 밖에 마미로봇의 물걸레 로봇청소기 ‘세비앙’도 진공과 물걸레 청소가 동시에 가능하고 청소 후 알아서 충전해 줘 인기가 높다. 충돌방지 센서로 부드러운 움직임이 가능하며 청소할 때 단순히 직진 방향으로 뿐 아니라 격자진행청소, 벽면구석청소 등 6단계 동작을 여러 번 반복해 구석구석 청소를 할 수 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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