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성공가도 달리는 프리보드 출신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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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논산에 위치한 코캄의 배터리 생산공장.

 프리보드 지정 기업들은 대부분 유망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코캄과 코렌텍은 유독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코캄은 회사 설립 초기부터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비롯해 플라스틱 및 필름 제조 공정설비를 자체 기술로 개발하는 등 기술력을 갖춘 기업으로 평가받아왔으며, 지난 2006년 프리보드 기업으로 지정됐다.

 코캄은 휴대폰용 배터리 개발 과정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동차용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성공적으로 개발해 미국·유럽 등 세계 시장에서 호평 받고 있다.

 개발이 어려워 일부 선진국이 독점해 온 자동차용 배터리 사업 분야에서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투자를 통해 독창적인 회로 설계 기술을 보유하게 된 점이 특히 주목을 받았다. 이 회사가 개발한 900Wh/cell 용량의 초대용량 리튬배터리는 유럽 전기버스 생산업체 등에 공급되기도 했다.

 코캄의 제품은 최고 시속 85㎞로 100㎞를 주행할 수 있는 스위스 도시형 출퇴근용 전기차에 적용되기도 했으며, 프랑스 소재 전기자전거 생산업체 솔렉스에서 생산하는 제품에도 코캄의 배터리가 채택된 바 있다.

 코캄 관계자는 “지난해에 매출이 많이 늘어 740억을 달성했다”며 “올해는 1000억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렌텍은 지난 2000년 영훈 의료재단 이사장인 선두훈 박사가 설립한 첨단 의료기기 업체로, 우수한 기술이 적용된 인공관절을 개발·생산함으로써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2001년 국내 최초로 인공 고관절 개발에 성공한 후 3년간의 임상시험을 거쳐 2006년 식약청 승인을 받았다.

 지난해 3월에는 선두훈 박사와 가톨릭의대 교수팀이 공동 개발한 인공관절 표면 처리 기술 연구가 미국 정형외과 고관절학회에서 최고 논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어 4월에는 금융투자협회와 중소기업청 모태펀드가 공동으로 출자한 프리보드 펀드의 제1호 투자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7월에는 인공 무릎관절 역시 안정성과 유효성을 인정받아 식약청의 승인을 얻었다. 코렌텍의 인공 무릎관절은 8년여의 개발기간을 거쳐 한국인의 체형과 해부학적 특성, 생활습관을 철저히 분석해 개발 된 제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코렌텍 관계자는 “프리보드 지정 후 특히 대외 홍보면에서 많은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는 인공 고관절과 함께 인공 무릎관절 부문에서도 많은 매출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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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캄에서 생산 중인 배터리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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