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 세계 시장에서 판매된 평판TV 3대 중 1대는 한국 제품으로 나타났다.
14일 디스플레이뱅크에 따르면 2010년 전 세계 평판TV 출하량은 2억618만대로 전년대비 31% 성장했다. LCD TV와 PDP TV 출하량은 각각 2009년대비 31%, 29% 늘어난 1억8790만대, 1824만대를 기록했다.
특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6680만대의 평판TV를 출하하면서 33%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3420만대를 출하하면서 1위를 차지했으며, LG전자와 소니가 각각 2320만대와 2160만대로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2010년 LED TV 출하량은 3750만대를 기록했으나, 매분기마다 급속한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4분기 LCD TV 출하량에서 LED BLU가 차지하는 비중은 29%로 10대중 3대는 LED TV로 출하됐다.
디스플레이뱅크는 지난해 TV 시장의 이 같은 성장세는 일본의 소비수요 증가, 짧아진 교체주기, 평판TV 가격의 급속한 하락, 각국 정부의 지원정책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2011년 TV시장의 경우, 시장 주도권이 유럽, 미국 등 선진시장에서 신흥시장으로 이동하면서 TV시장 성장률은 2010년 대비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주식 디스플레이뱅크 책임연구원은 “올해 평판TV 시장은 전년대비 13% 성장한 2억3000만대로 추산된다”며 “이중 LCD TV는 전년대비 15% 성장한 2억1538만대, PDP TV는 전년대비 3% 하락한 1770만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3DTV 시장에서 확고한 1위를 굳혔다. 시장조사기관인 NPD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 3DTV 시장에서 금액기준 62.9%, 수량기준 62.6%로 금액, 수량 모두 60%가 넘는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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