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럽 3D TV 10대 중 6대는 삼성"

삼성전자가 지난해 세계 TV 시장의 양대 산맥인 미국과 유럽 지역에서 3D(입체영상) TV 시장을 휩쓸며 5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의 위업을 달성했다.

14일 시장조사기관인 NPD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 3D TV 시장에서 금액기준 62.9%, 수량기준 62.6%로 금액, 수량 모두 60%가 넘는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또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유럽 3D TV 시장에서 금액기준 56.4%, 수량기준 59.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역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미국과 유럽에서 판매된 3D TV 10대 중 6대가 삼성 제품이었던 셈이다.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미국에서는 소니(금액 20.6%, 수량 21.4%), 파나소닉(금액 12.1%, 수량 11%), LG전자(금액 3.6, 수량 4.1%) 순으로 3D TV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에서는 소니(금액 19.4%, 수량 18.9%), 파나소닉(금액 12.0%, 수량 10.3%), 필립스(금액 8.0, 수량 7.3%) 순으로 집계됐다.

미국과 유럽지역 모두 3D TV의 `빅3`라고 할 수 있는 삼성과 소니, 파나소닉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이들 `빅3`는 3D TV 구현방식에 있어 `액티브 셔터글래스`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LG전자와 필립스 등이 대표하는 `패시브 편광방식`을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3D TV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미국과 유럽 전체 평판 TV시장에서 금액과 수량기준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 평판 TV시장에서 금액기준 35.6%, 수량기준 24.0%, 유럽 평판 TV시장에서는 금액기준 29.9%, 수량기준 26.6%의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5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 자리에 올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는 스마트 TV 1천200만대, 3D TV 1천만대를 판매하는 등 총 4천500만대의 평판 TV를 판매해 6년 연속 TV 시장 1위를 차지할 것"이라며 "올 초 CES에서 공개한 베젤 두께 5mm의 스마트 TV를 오는 17일 출시하면서 세계 TV 시장의 주도권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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