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앤디, 세계 첫 스마트패드용 블루투스 단말 출시

Photo Image
비앤디의 태블릿PC용 블루투스 단말기

 갤럭시탭 등 음성통화 기능을 지닌 스마트패드(태블릿PC) 사용자들에게 희소식이 있다. 스피커폰으로 통화해야하는 불편이 사라지게 됐기 때문이다.

 최근 대구소재 IT기업이 스마트패드에 블루투스를 연결해 키패드로 직접 음성통화를 발신하고 문자메시지도 확인할 수 있는 블루투스 단말기를 개발했다.

 그동안 귀걸이나 이어폰형의 블루투스 이어셋 제품은 많았지만 숫자 키패드와 LCD화면을 갖춘 제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베디드 솔루션 전문기업인 비앤디(대표 권호)는 최근 기존 블루투스 이어셋의 개념을 완전히 바꿔 단말기형 블루투스 액세서리 ‘탭플러스(Tab-Plus)’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오는 14일 스페일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1)’에서 첫 선을 보인다.

 그동안 음성통화 기능이 있는 스마트패드 사용자들은 이어셋이 없을 경우 스피커폰으로만 통화를 해야하는 불편이 있었다.

 그러나 휴대폰과 비슷한 외형적 디자인을 지닌 탭플러스는 명함 정도의 작은 크기에 넓은 LCD화면과 숫자키패드를 장착했다. 기존 블루투스 이어셋은 전화받기 기능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탭플러스는 숫자 키패드를 이용해 전화를 걸고 받는 것은 물론, 전화번호부 검색도 가능하다. 또 헤드셋 잭을 채택해 기존 이어폰 형태의 블루투스 이어셋 기기와 동일한 핸즈프리 기능을 지원한다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동일한 운용체계(OS)를 탑재해 ‘스카이프(Skype)’나 ‘바이버(Viber)’ 등의 모바일 인터넷전화를 제어할 수 있는 기능에다 스마트폰처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탑재해 활용할 수도 있다.

 무게 50g에 ‘코어텍스(Coatex) A8’ CPU와 400㎒ DDR2 램(RAM)을 탑재했으며, 리튬이온 배터리를 채택해 휴대폰 못지않은 대기시간과 통화시간도 갖췄다. 또 스마트패드와 일정 거리 이상 떨어지면 경고음이 울리는 등의 도난방지 기능까지 추가했다.

 권호 대표는 “탭플러스에 차세대 결제방법인 근거리 무선통신 기능을 탑재해 사원증, 전자명함, 신용카드, 스마트키 등으로 확장하는 방법도 검토 중”이라며, “스마트패드 이용자를 겨냥해 국내에서만 10만개를 판매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탭플러스는 오는 4월 쯤, 가격대 15만원 안팎으로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Photo Image
비앤디가 개발한 태블릿PC용 블루투스 단말기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