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가 지난해 2조3000억원대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외환은행도 1조원대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작년 순익이 2조3839억원으로 전년보다 82.6%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2007년의 2조3964억원 이후 최대 규모이다.
신한금융 측은 “2007년 LG카드의 이연 법인세 감면 효과가 4610억원에 달한 점을 고려하면 작년 순이익이 실질적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4분기 순이익은 364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4.1% 감소했다. 전분기 1880억원에 달하는 일회성 유가증권 매각이익의 소멸과 판매관리비 증가 등에 따른 것이다. 작년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19.6% 증가한 7조7849억원을 나타냈다. 신한금융은 이날 실적 결산을 위한 이사회에서 보통주 1주당 75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신한은행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1조6484억원으로 전년 대비 120.2% 증가했다. 이자부문 이익은 전년 대비 20.3% 늘었다. 신한카드의 순이익은 1조1070억원으로 전년보다 29.2% 확대됐다.
이날 함께 작년 실적을 발표한 외환은행은 전년보다 18.4% 증가한 1조55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다고 공개했다.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2364억원으로 3분기의 2900억원보다 감소했다. 4분기 순이자이익과 수수료 이익 등을 합한 총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 감소, 전분기보다는 1.5% 증가한 6782억원을 기록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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