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뱅킹(스마트폰 모바일뱅킹) 가입자가 1년 만에 260만명을 넘어섰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말 국내 17개 금융기관에 등록된 스마트폰뱅킹 고객이 260만9000명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2009년 12월 스마트폰뱅킹이 도입되면서 같은 해 말 등록 고객이 1만3000명에 그쳤던 것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증가세다. 연령별로는 20대(42.0%)와 30대(40.7%)가 가장 많았으며 40대(12.9%)와 50대(12.9%)는 비중이 크게 줄었다. 60대 이상은 0.6%에 불과했다. 성별로는 남성(67.5%)이 여성(32.5%)보다 두 배 가량 많았다. 남자는 30대가 45.3%로 가장 많았으며 여자는 20대가 57.2%로 절반을 넘어 차이를 보였다. 스마트폰뱅킹은 하루 평균 95만2000건에 468억원의 이용실적을 기록했다.
전체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은 1575만명으로 1년 새 41.0% 증가했다. 이용실적은 하루 평균 284만7000건에 4087억원으로 전년대비 65.4%와 53.5% 늘었다.
모바일뱅킹을 포함한 인터넷뱅킹 등록고객은 6666만2천명으로 2009년보다 12.6% 증가했다. 이용실적은 하루 평균 3370만건에 29조6886억원이었다. 인터넷뱅킹에서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은 이용 건수 기준 8.4%, 금액 기준 1.4%를 차지해 비중이 매년 커지는 추세다.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려고 발급한 공인인증서는 모두 1952만개로, 발급량은 30.7% 증가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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