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2’ 팀 리그를 개최하며 기존 국내 프로 e스포츠의 구도를 본격적으로 따라간다.
팀 단위 리그인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팀 리그(GSTL)가 7일 시작돼 나흘간 진행된다. ‘스타테일’ ‘fOu’ ‘프라임’ ‘TSL’ ‘oGs’ ‘IM’ ‘제넥스’ ‘슬레이어스’ 등 8개 팀이 출전한다.
스타크래프트2 팀 리그는 이번이 처음이다. 블리자드와 그레텍은 2010년 9월부터 개인리그인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GSL)을 진행해온 바 있다. GSTL의 진행방식은 팀 구성원의 GSL 성적에 따라 출전 팀이 정해지는 점만 빼면 토너먼트 방식의 기존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와 유사하다. 승자연전 방식을 채택해 한 명이 상대팀 모두를 이기는 ‘올킬’ 혹은 ‘역올킬’도 가능하다. 7일 첫 경기에서 스타테일 박현우 선수가 fOu팀 출전 선수 모두를 이기는 ‘올킬’이 나왔다.
GSTL은 유명 선수들끼리 매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1회 대회 출전 8개 팀에는 임요환(슬레이어스), 이윤열(oGs) 등 유명 선수를 비롯해 김원기(TSL), 정종현(IM) 등 역대 GSL 우승자들이 속해 있다. 따라서 흥행요소 면에서는 GSL보다 유리하다는 평을 받는다.
팀 리그는 과거 스타크래프트의 프로 스포츠화를 이끌었다. 기업의 스폰서십을 받은 팀들은 매년 광안리에서 결승전을 치르며 큰 인기를 끌었다. 주최 측과 팬들 역시 GSTL을 통해 스타크래프트2 리그의 열기가 불붙길 원하고 있다. 하지만 온게임넷·MBC게임 등 기존 e스포츠 방송사들과 마찰로 방송 송출이 불가능하고, 기업 스폰서가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는 등 어려운 문제가 남아 있다. 심지어 GSTL 출전 팀 중 일부는 최근 매각설이 나오기도 했다. 올해 총 6회 진행 예정인 GSTL이 흥행에 성공해 스타크래프트2 리그의 프로화를 이끌지 눈길이 집중된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