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8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보고서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구제역, 유가 등 공급부문 불안요인으로 물가가 상승했지만, 수출과 내수 등 실물경기 회복세는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재정부는 “물가안정 속에 경기회복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거시정책을 운용하는 한편, 국내외 위험요인에 대비해 경제체질 개선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공급측면의 물가불안이 확산되지 않도록 지난달 13일 시행한 물가안정 종합대책의 추진 실적을 점검·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정부는 세계경제에 대해서는 “미국 등 세계경제 회복세가 강화되고 있으나 선진국의 재정건전성 악화, 신흥국 인플레 우려, 중동정세 불안 등 위험요인이 상존한다”고 설명했다.
향후 소매판매는 취업자 증가에 따른 실질구매력 증가, 양호한 소비자심리 지속, 유통업 매출 등 속보지표 동향 등을 감안할 때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이집트 사태에 따른 국제원자재가격 상승, 농축산물가격 상승,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등이 소비증가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광공업 생산은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고 자동차·반도체 등 주요업종의 생산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어 향후 생산증가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또 1월 경상수지는 국내경기 회복, 동절기 에너지 수요 증가 등으로 수입이 크게 늘면서 12월에 비해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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