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영상인식 기술을 이용해 농작물에 피해를 입히는 조류를 퇴치하고 재배 농작물을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첨단 시스템이 나왔다.
대호아이앤티(대표 김한준)는 영상 처리의 SIFT(Scale Invariant Feature Transform)와 SURF(Speeded Up Robust Features) 알고리즘을 복합적으로 이용, 실시간으로 영상 이미지를 분석하고 목표물(조류)을 퇴치할 수 있는 ‘농작물 그린IT융합관리시스템’을 개발해 시범 적용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지난달 경남 진주, 합천 등지의 배, 사과, 감, 참다래 농가에 설치돼 시험·운영 중인 이 시스템은 CCTV를 통해 조류가 확인되면 확성기로 이를 자동 퇴치할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날씨 변화에 따른 용수 공급 및 조절, 온·습도 제어, 농작물 상태 확인에 방범 기능까지 농작물 전반에 관한 관리가 원격으로 가능하다.
특히 온·습도, 수분량 등 농장 상태를 알기 쉽게 그래픽으로 보여주는 터치패널을 채택, PC에 익숙하지 않더라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김한준 사장은 “현재 4개 농가에 이어 시범 적용 농가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올 가을에는 조류퇴치 기능의 유용성까지 제대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약 1년 정도 현장 적용 상황을 관리해가며 보완점과 새로운 기능의 적용 가능성을 찾아 나갈 계획”이라 말했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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