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동종업계 최초로 분기 기준 LCD TV 판매량 1000만대를 돌파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약 1100만대의 LCD TV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분기에 LCD TV를 1000만대 넘게 판매한 것은 삼성전자를 포함, 전 세계 TV 업체를 통틀어 처음이다. 종전까지 분기 판매 최고 기록은 지난 2009년 4분기 이 회사가 기록한 975만대였다. 삼성전자는 작년 1분기 744만대, 2분기 786만대, 3분기 780만대의 LCD TV를 팔아 4분기까지 합칠 경우 연간으로는 3400만대 이상을 판매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09년 2700만대 대비 25.9% 성장한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DTV와 발광다이오드(LED) TV, 스마트TV 등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일본 소니와 LG전자를 제치고 TV 시장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올해도 스마트TV와 3DTV를 앞세워 4000만대 이상의 LCD TV를 판매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LCD TV 분기 첫 ‘텐밀리언 셀러’를 기록하는 등 2·3위 업체와의 격차를 더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소니와 2위 자리를 다투는 LG전자는 지난해 2300만대를 조금 넘게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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