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인터넷으로 영화와 TV 동영상을 무제한으로 볼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디어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5일 해외 인터넷 매거진 등에 따르면 아마존은 연간 79달러에 영화와 TV 동영상물을 주문형 비디오(VOD) 형태로 스트리밍 서비스할 것이라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아마존의 `프라임 회원`은 무제한으로 VOD를 즐길 수 있고 아마존을 통해 주문한 상품에 대해서는 배송료가 면제되는 파격적인 조건이다.
아마존의 이 같은 VOD 무제한 서비스 계획은 현재 VOD 시장의 최강자로 갈수록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넷플릭스(www.netflix.com)에 비해서도 좋은 가격조건이어서 호응이 예상된다.
넷플릭스는 월 7.99달러, 연간 95.88 달러에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마존은 또한 풀(Full) HD(고화질)로 제공하는 `프라임 플러스`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넷플릭스와 차별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이미 넷플릭스는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가입자 2천만명을 넘어서는 등 미국 지상파방송사 등이 연합해 만든 훌루(Hulu)의 위상을 뛰어넘고 있다.
넷플릭스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지난해 4분기 매출 5억9천600만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에 비해 34% 성장했으며 영업이익도 1년 전에 비해 47% 늘어난 7천800만달러를 올렸다고 밝혔다.
넷플릭스의 인기로 인해 미국에서는 케이블TV 등 유료방송을 해지하는 이른바 `코드 커팅(Code Cutting)족`들이 늘고 있다.
아마존이 더욱 파격적인 가격으로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에 가세할 경우 넷플릭스와 경쟁을 하면서 미디어 시장에서 웹TV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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