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가 대중소기업 상생 정신을 발휘해, 차세대 투자에 따른 혜택을 국내 중소기업에 나눌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국내 통신장비산업의 국산화 측면에서 반가운 소식이다.
더욱이 롱텀에벌루션(LTE)은 기술 특성상 대기업과 다국적 기업의 독점 구조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LTE 기술은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 전용망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서비스 커버리지 확대를 목적으로 음성신호를 증폭해주는 중계기 대신 데이터 트래픽을 효과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소형 기지국(RRU:기지국 무선부분) 위주로 구축하기 때문에 중소기업의 역할이 제한된다. 이런 점을 고려한다면 통신사업자들로서는 쉽지 않은 선택을 한 것이다.
아직 구체화되지는 않았으나 통신업계는 중소기업 참여를 계속 조건으로 명시하거나 이를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가장 먼저 대중소기업 상생 분위기를 띄운 것은 SK텔레콤이다. 이미 장비업체 선정 과정에 중소기업에 대한 배려를 공약했다. 최근 LTE 장비 공급업체를 선정하면서 해당 기업들에 중소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 제품을 공급하도록 명시했다. 뒤 이어 LG유플러스도 중소기업 참여 확대를 위한 방안을 장비 공급사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고, KT도 올해 상반기 내 장비 업체를 선정하며 이 같은 원칙을 반영할 예정이다.
통신장비는 국내 통신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함께 육성하지 않으면 안 되는 중요한 분야다. 모든 산업이 그렇듯이,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은 건전한 산업 또는 시장 생태계 조성을 위해 추구해야 할 중요한 가치다. 대한민국이 통신 인프라 강국을 넘어, 균형잡힌 산업 생태계 강국으로 도약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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