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B 시청률 산정 방식 확 바뀐다

 새로운 비즈니스를 펼치는 데 걸림돌이 됐던 지상파DMB 시청률 산정방식이 확 바뀔 전망이다.

 31일 지상파DMB특별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6월까지 휴대폰 300대와 내비게이션 300대의 시청률 조사대상 패널을 최다 1000대까지 확대한다.

 내비게이션 패널은 내비게이션업체 A사와 제휴해 시청률 산정 솔루션을 자동장착, 기기교환 시에도 안정적 패널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 현재 지상파DMB특별위원회는 시청률 조사기관, 내비게이션업체 등과 세부사항을 협의 중이다.

 보다 정확한 시청률을 산정하게 되면 신뢰가 높아져 광고 판매 확대를 통한 매출 증대는 물론이고 신규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발판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모바일 분야는 시청률의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문제 때문에 비즈니스에 걸림돌이 되어 왔다. 실제로 광고대행사에서도 시청률 신뢰도가 낮아 광고 집행이 어렵다는 지적을 해 왔다.

 내비게이션은 DMB사업자가 패널들에게 시청률 산정 칩이 장착된 내비게이션을 지급했지만 시청률 조사 데이터를 보내는 데 불편함이 많아 정확성이 떨어졌다. 패널이 DMB를 시청한 후 휴대폰과 내비게이션을 연결해 휴대폰 이동통신망으로 데이터를 전송해야 해 번거로웠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상파DMB 6개 사업자는 내비게이션업체와 솔루션을 내비게이션 내부에 장착하는 제휴를 추진 중이다. 제휴가 원활히 진행되면 기기가 노후해 변경할 경우에도 패널이 확보되는 장점이 있다. 또 블루투스를 내장해 휴대폰과 유선으로 연결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데이터가 전송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동통신 가입자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휴대폰의 경우에도 이동통신사와 패널을 500~1000명으로 늘리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

 이희주 지상파DMB특별위원회 실장은 “시청률의 정확도가 높아지면 지상파DMB 사업자들은 콘텐츠를 제작하고 비즈니스를 하는 데 확신을 갖고 할 수 있고, 광고대행사는 광고를 집행하는 데에도 편리할 것”이라며 “오는 6월부터는 바뀐 시스템으로 조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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