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중국 PC시장의 성장세가 최근 주춤한 모습이다. 경기가 다소 움츠러든데다 노트북PC시장 동력이 약하고, 근래 스마트패드(태블릿PC) 등 경쟁제품이 PC시장을 잠식한 탓으로 풀이된다.
31일 시장조사업체인 IDC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중국 PC시장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초 IDC의 성장률 예상치 8%에 비하면 절반 정도에 머문 수준이다. 그러나 4분기 성장률이 기대에 못 미친 것은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는 진단이다. 중국 PC시장이 아직 포화기에 접어들지 않은 만큼 올 하반기부터 강한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관측했다.
4분기 중국 PC시장에서는 레노버·델·HP·에이서 등 4강 구도가 여전히 뚜렷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일본 NEC와 PC 합작사 설립 계획을 밝혔던 레노버는 중국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이어가고 있다.
키티 폭 IDC 부사장은 “최근 중국 PC시장이 다소 위축되면서 오히려 레노버에게는 세계시장으로 확대 진출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NEC와의 합작이 중국·일본시장을 넘어 전 세계 PC시장을 겨냥한 행보라는 것도 이런 배경이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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