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자체 개발 스마트폰 앱 `잘나가네`

 SK텔레콤이 지난해 7월 서비스플랫폼 컴퍼니로 변신을 위해 출범한 개발 조직인 ‘PDF(Product Development Factory)’가 개발한 자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6일 SK텔레콤에 따르면 PDF가 개발한 스마트폰 앱은 총 19개로 지난 6개월간 누적 다운로드수가 430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타 이동통신사와 비교할 때 자체 개발한 앱의 종류나 개수, 다운로드 수 등 각 항목에서 모두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독보적이다. 특히 SKT 서비스와의 연계성이 뛰어나다. PDF 조직 자체가 새로운 서비스 플랫폼과 상품, 서비스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신설됐기 때문에 단순한 기능의 앱이 아닌 차세대 비즈니스 모델과 성장 기반 창출을 염두에 둔 기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SKT PDF 조직이 개발한 총 19개 앱 중에서 16개가 T스토어를 통해 제공되고 있다. 이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앱은 ‘폰꾸미기’ ‘마이파우더룸’ ‘T 와이파이존 파인더’ 등으로 각각 다운로드수가 52만건, 29만건, 25만건 등에 달한다. 폰꾸미기 앱은 계절이나 관심분야, 취향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의 테마를 제공하는 것으로 간단한 조작만으로 폰을 꾸밀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이용자 얼굴에 최신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을 합성할 수 있는 마이파우더룸은 여성 이용자층에서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SKT가 제공하는 무료 T와이파이 존 위치를 검색하는 T와이파이존 파인더도 SKT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성향에 초점을 맞춰 개발돼 필수 앱으로 자리 잡고 있다.

 또 파워블로거와 함께 제작하는 생활 노하우 앱 시리즈인 ‘올 뎃 백(All that 100)’ 앱은 현재 97종까지 공개됐으며 총 다운로드 수가 210만건에 달하는 등 빠르게 이용자들이 늘고 있다.

 이밖에 사용자 개인별로 최적화된 오디오 출력을 제공하는 ‘사운드 베스트 플레이어(SoundBest Player)’ 앱,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PC간 데이터 동기화를 손쉽게 할 수 있는 ‘심플 싱크(SimpleSync)‘ 등도 주요 상위 앱으로 부상하고 있다.

 김수일 PDF 팩토리장은 “지난해에는 킬러 앱과 차세대 성장 비즈니스 모델 기반 확보를 목표로 개발해 왔다”며 “올해는 서비스들을 플랫폼으로 진화시키는 한편 API 개방 등을 통해 외부 개발자들과 함께 서비스 확장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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