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알박·램리서치 같은 글로벌 장비 업체는 국내 반도체 장비 부품업계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로 국제 표준에 맞는 기술 개발, 지속적인 품질관리, 인력 양성을 꼽았다.
지난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는 ‘세미콘코리아 2011’ 행사의 일환으로 ‘부품 조달 포럼(Parts Sourcing Forum)’이 처음 열려 활발한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알박, 램리서치,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등 세계적인 장비기업들이 국내 생산이나 협력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포럼이 개최돼 관심이 고조됐다.
장비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부품 업체들이 자생적으로 갖춰야 할 조건으로 국제 표준에 맞는 제품 개발과 지속적인 관리를 통한 신뢰성 확보를 들었다. 규격에 맞는 제품을 개발해놓고도 그 품질을 그대로 유지하지 못해서 결국 장비의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강인두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코리아 사장은 “반도체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장비는 물론 부품 업체도 연간 매출액의 15~20%는 연구개발(R&D)에 투자해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진영 세메스 포토·클린 사업부 상무는 “팹(Fab) 설비는 온도·습도가 일정한 클린룸에서 쓰이기 때문에 도전하기 쉬운 분야”라며 “국산화를 위해 국내 업체들과 협력한 사례가 몇 가지 있지만, 초기 테스트 하고 막상 양산에 들어갔을 때 신뢰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다수 있었다”고 품질 관리 유지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만·중국 업체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것도 주문했다. 또 기술 유출에 대한 고객사들의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기술 보안을 위한 지적재산(IP) 관리 프로그램을 갖춰야 한다는 점도 덧붙였다. 부품 회사들은 해외에 진출하기 위해 문화 차이도 극복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서인교 원익쿼츠 해외사업본부 전무는 “다른 문화에 적응해서 고객의 요구를 들어주는게 필요하다”면서 “특히 국내 고객사는 회사의 경영철학이나 핵심 가치에 대해 크게 고려하지 않지만 외국계 회사들은 이것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산화’가 무엇인가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국알박 천성학 전무는 “한국알박은 부품을 80% 이상 국내에서 조달하고 있지만 여전히 외산 업체로 분류된다”며 “한국에 생산 공장을 두고 부품을 조달하는 외국계 장비 회사들에게 국산화 공로를 인정해 국산화를 유도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행사 진행을 맡은 서인학 한국램리서치 사장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앞으로 장비 업계와 국내 부품사가 함께 모일 수 있는 자리를 정기적으로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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