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빅뱅스마트라이프 시대]KT와 화성동탄 스마트시티

　스마트시티로 발전하고 있는 우리나라 1호 u시티 화성 동탄을 보자. 겉보기로는 여느 신도시와 크게 다른 느낌을 주지 않지만 도시가 운영되는 내부를 들여다보면 전혀 다른 개념의 신도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2008년 9월 준공된 화성 동탄 신도시는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 상수도누수관리, 방범, 불법주정차, 차량번호인식, 환경오염 정보제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8년까지 지자체의 예산절감 효과 79억원, 사회적 편익 963억원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화성 동탄에 적용된 상수도 누수관리 서비스를 통해 상수도 누수관리 담당자 수가 타 지자체의 50% 수준에 불과하다. 또 평균 4%에 이르는 상수도 누수를 막음으로써 수자원 손실도 방지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CCTV, 차량번호 인식 등 방범서비스가 도입됨에 따라 수배차량, 범죄자 적발 등을 통해 2008년에만 49.3%의 범죄가 방지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주정차 단속서비스로 단속요원 인건비는 절감되고 세수는 오히려 2억원 늘었다. 불법 주정차에 따른 교통체증을 방지하는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화성시가 동탄 u시티 건설로 거둔 효과는 연간 지방세 31억원 증가, 도시관리예산 10억원 절감 등 연간 총 4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KT의 사업방향은 크게 3단계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는 공공 인프라를 기반으로 도시의 효율성을 증대시키는 공공 인프라 사업, 둘째는 민간개발사 및 건설사가 추진하는 빌딩 및 단지 등의 공간형 사업, 그리고 그곳에 거주하는 사람을 위한 체감형 서비스라 할 수 있다. 현재는 공공 인프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서비스 사업이 점진적으로 구현되고 있다.

　KT는 구축된 공공 인프라를 기반으로 민간 주도의 공간형 사업에 적용할 시점이 도래했다고 판단하고, 녹색성장과 환경에너지를 접목시킨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