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매출 `5조 벽`도 뚫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2010년 사상 처음으로 매출 5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8일 지난해 매출 5조2994억원, 영업이익 4211억원, 순이익 3322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각각 31.3%, 29.4%, 34.3% 증가한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삼성엔지니어링의 4분기 매출의 경우 1조7972억원으로 2009년 동기 보다 65.3%나 증가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06년 이후 매출증가율이 연평균 30%가 넘는 등, 5년 연속 사상최대 매출을 경신하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매출 구성을 살펴보면 화공플랜트 분야가 약 73.7%에 해당하는 3조9033억원을 기록했고, I&I(Industrial & Infrastructure) 분야가 약 26.3%에 해당하는 1조3961억원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발전, 철강, 환경인프라, 산업설비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I&I 분야의 매출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9%에서 26%로 증가하는 등 전년대비 82.4%나 상승하는 눈부신 성장세를 보였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영업이익률은 업계 최고 수준인 7.9%를 기록하며 플랜트 업종의 경쟁 심화에 따른 이익감소 우려를 불식시켰는데, 대안설계와 공기 단축 등 끊임없는 원가 개선 활동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 주효했다고 이 회사는 분석했다.

 한편,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지난해에 비해 약 60% 증가한 8조3000억원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측은 2009년 이후 수주한 대형 프로젝트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매출로 인식됨에 따라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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