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과의 경쟁에서 밀려 에릭 슈밋이 구글 최고경영자(CEO) 직에서 물러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실 슈밋이 구글 창업자 래리 페이지에게 CEO 직을 넘겨준 것은 예견됐던 일이다. 페이지가 CEO로 다시 복귀하고 싶다는 의견을 그동안 표출해 왔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애플과 페이스북의 경쟁이 심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슈밋을 교체한 것에 대해서는 여러 추측이 제기됐다.
뉴스위크는 지난 23일 슈밋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페이스북에 주도권을 내준 경영 실패와 중국 진출에 대한 창업자와의 의견 충돌 등의 이유로 교체됐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SNS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나섰지만 결국 페이스북의 벽을 넘지 못하고 번번이 실패했다. 최근에는 구글 기술자들이 대거 페이스북으로 이동하면서 `최고 직장`이라는 구글 명성에 다소 흠이 갔다.
구글의 중국 진출과 관련해서는 슈밋과 공동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과의 갈등이 노출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옛 소련 태생인 브린은 구글이 독재정권과 협상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슈밋은 검열과 관련된 중국의 주장을 포용하려는 모습을 보여 브린과 갈등을 보였다.
슈밋의 말실수도 교체 이유로 제기됐다. 슈밋은 온라인 프라이버시와 관련해 "과거에 실수를 저지른 사람은 이름을 바꿔서 과거 행적에 대한 사이버 추적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슈밋은 공식적으로 교체 이유에 대해서 `갈수록 심해지는 경쟁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라고 설명했다. 슈밋은 자신의 블로그에서 "구글이 대형 기업으로 커지면서 자신과 공동 창업자들과의 3각 경영체제는 의사 결정을 느리게 만들고 있다"며 "의사 결정 구조를 빠르게 하기 위해서 체제를 바꾸는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매일경제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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