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모든 세계인 곁에 ICT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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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2010년 ICT 확산 추이(자료 IT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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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세기 첫 10년 동안 주요 정보통신기술(ICT)이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 시민 대부분에게 닿은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 국가의 90% 이상이 인터넷·이동통신서비스가 가능해졌다.

 23일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따르면 2000년 이후 강화된 기업 간 경쟁과 적절한 정부 규제에 힘입어 ICT가 10년 만에 거의 모든 세계 시민 곁으로 바짝 다가섰다.

 지난 2000년 10억명도 되지 않았던 세계 이동통신 가입자가 2010년 50억명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동안 인터넷 이용자도 4억명 이하에서 20억명 이상으로 늘었다.

 세계 모든 국가의 38%에 불과했던 국제게이트웨이서비스도 10년만에 78%로 증가했다. 모든 나라의 40%에도 미치지 못했던 기본적인 음성통신서비스가 3분의 2로, 절반 이하였던 통신망(lines)임대서비스는 4분의 3으로 치솟았다. 무선가입자회선(WLL)서비스를 쓸 수 있는 곳도 세계 모든 국가의 62%(2000년)에서 82%로 넓어졌다.

 ITU는 2000년 106개였던 국가별 독립적 규제 당국 수가 10년 만에 157개로 늘어 ICT 보급 확산에 기여한 것으로 풀어냈다. 특히 82개국이 광대역통신망 구축 전략을 세운 것에 주목했다. 국가 광대역통신망 정책과 계획은 주로 건강, 교육, 전자정부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나타났다.

 몇몇 국가에서는 ‘광대역통신 접속’이 보장받아야 할 시민의 법적 권리가 돼 눈길을 끌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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