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사상 최대의 수출 실적을 기록하며 5년간 누적 수출액이 100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국내 기업 중 두 번째다.
SK이노베이션(대표 구자영)은 20일 2010년 실적발표에서 지난 한해 동안 매출 43조 8675억 원, 영업이익 1조 706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3%대로 예년의 4~5% 수준에는 못미쳤지만, 매출은 8조원, 영업이익은 8000억원 이상 늘었다.
차진석 SK이노베이션 경영관리본부장은 “작년 한해 동안 휘발유, 경유, 등유 등 3대 경질유의 수출물량이 사상 최대였던 2008년 7224만 배럴보다 14% 많은 8258만 배럴을 기록하는 등 경질유 수출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수출액이 25조 8633억원으로 집계됐다”며 “이와 함께 유가상승과 정제 마진 강세도 주력사업인 석유사업이 예년 수준을 회복하는데 한몫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매출 7771억원, 영업이익 4098억원을 기록한 석유개발사업도 실적을 견인하는데 한몫을 톡톡히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석유개발사업의 경우 유가 상승과 주요 광구의 생산량 증가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상승한 결과”라며 “향후 석유개발사업은 브라질 법인 매각을 통해 확보된 유동성을 기반으로 개발·생산 광구 자산 매입 및 운영권 확보 등으로 석유개발사업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석유사업의 경우 경기회복 기대감에 따른 석유제품 수요 증가로 정제마진이 점차 개선됨에 따라 매출 30조 3617억원, 영업이익 9854억원을 기록했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석유제품의 수요가 지속되는 한편 중국, 중동 등의 신·증설에 따른 공급 증가세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해에도 석유사업의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화학사업의 경우 사상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던 2009년에 비해 다소 부진한 성적표다. 전년 대비 매출은 12조 4579억원으로 2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8% 감소한 3873억원에 그쳤다. 이는 평균 제품 가격이 대부분 지난해에 비해 약세를 보인데다 원재료인 나프타의 가격이 올라 마진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으로 회사 측은 분석하고 있다.
SK루브리컨츠의 경우 매출 2조 55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2조 원을 넘어섰다. SK루브리컨츠는 지난해 5월 중국 천진에 연 8만톤 규모의 윤활유 완제품 공장을 착공했으며 올해 12월 완공 예정이다. 유럽과 북미, 아시아의 주요 회사들과의 제휴를 통해 성장세를 지속한다는 구상이다.
차 본부장은 “올해 경영계획은 국제회계기준(IFRS) 매출액 59조 1000억원, 영업이익 2조 1000억원이 목표”라며 “투자규모의 경우 1조5000억원으로 편성하되 재무안정성과 경영환경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
전자 많이 본 뉴스
-
1
삼성전자, 1분기 D램 가격 인상률 '70→100%' 확정…한 달 만에 또 뛰어
-
2
단독[MWC26]글로벌 로봇 1위 中 애지봇, 한국 상륙…피지컬AI 시장 공세
-
3
TCL, 삼성·LG '안방' 공략 준비 마쳐…미니 LED TV로 프리미엄까지 전선 확대
-
4
화약고 중동, '중동판 블프' 실종…K-가전 프리미엄 전략 '직격탄'
-
5
삼성전자, 갑질 의혹 전면 부인…“법 위반 사실 전혀 없다”
-
6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 JP모건 IPO 주관사 선정
-
7
K-로봇, 휴머노이드 상용화 채비…부품 양산도 '시동'
-
8
에이수스, 세랄루미늄 적용한 초경량 AI PC '젠북 A16·A14' 출시
-
9
퀄컴 '스냅드래곤 웨어 엘리트' 공개…차세대 웨어러블 컴퓨팅 겨냥
-
10
아모텍, 美 마벨에 AI용 MLCC 초도물량 공급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