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과학기술 추격속도가 빨라지면서 한국과의 기술격차가 2.5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보통신, 재난 분야에서 중국이 무서운 속도로 한국을 추격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제시한 ‘2010년도 기술수준 평가결과’에 따르면 총 95개 국가중점과학기술 분야의 기술 수준을 평가한 결과, 우리나라 과학기술은 도달 가능한 최고 기술 수준(100%) 대비 60.2%로, 미국보다 5.4년, 일본보다 3.8년 뒤진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 중국보다 2.5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 2년간 중국은 전 분야에서 최고 기술보유국 대비 기술격차를 1.4년 줄여 같은 기간 1.2년을 단축시킨 한국을 바짝 쫓아왔다.
분야별 기술수준에서도 지난 2년간 중국은 전 분야에서 최고 기술수준 대비 4.8%포인트 기술향상을 일궈낸 반면에 한국은 3.8%포인트 증가에 그쳤다. 특히 전자·정보통신 분야에서 중국은 2년간 최고 기술보유국 대비 1.8년의 기술격차 기간을 줄였으며 재난재해 분야에서도 1.7년의 격차기간을 줄였다. 이에 비해 건설·교통 분야와 나노 소재 분야에서는 한국이 대중국 기술우위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성범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박사는 “현장의 분위기를 전한다면 중국은 생각하는 것보다 빠른 속도로 전 분야에서 한국의 기술수준을 따라잡고 있다”며 “이동통신 장비 기술은 물론이고 시장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과의 기술격차를 수치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중국의 국방기술, 민생기술, 거대과학 분야에 대한 심도 있는 비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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