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구글을 넘어라’
지난해 애플과 구글이라는 선도기업(First Mover)의 등장으로 전 세계 정보기술(IT) 생태계가 요동쳤다. IT강국으로 불리던 한국은 올해 추격자로 남을 지 혹은 빠른 선도자(Fast Mover)로 선도기업을 따라잡을지, 아니면 또 다른 블루오션을 창출할 선도기업이 될 지 기로에 섰다.
19일 서울 역삼동 삼정호텔에서 새해 처음 열린 미래를 생각하는 모임(회장 신상철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부설 RFID/USN 센터장)은 이 같은 상황에서 ‘2011년 IT 비즈니스 어디로 가는가’라는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주제가 다소 광범위하고 거시적이었지만, 사안의 심각성으로 열기는 뜨거웠다.
패널로 나선 지석구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산업진흥본부장, 유태열 KT경제경영연구소장, 이희성 인텔코리아 사장, 조규진 파수닷컴 상무, 임규관 스마트월 대표, 오재철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 대표 등은 ‘미래는 자신이 품은 꿈의 가능성을 굳게 믿는 자에게 손을 들어준다’는 격언처럼 한국이 애플과 구글처럼 ‘스마트 혁명’을 주도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공감했다.
이와 함께 애플, 구글 경쟁력의 원천은 소프트웨어(SW)로, SW개발자들의 생태계를 구축하는 게 시급하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 SW는 국격이라는 다소 급진적인 주장도 있었다.
올해는 스마트 혁명의 역기능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으리라는 의견도 있었다. 예상하지 못한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TV 보안 문제가 IT업계를 패닉상태로 빠뜨릴 수 있다는 경고다.
스마트 혁명 이후인 ‘포스트(Post) 스마트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애플, 구글처럼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할 수 있는 안목을 가져야 한다는 뜻이다.
정진욱기자 cool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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