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제조자개발생산(ODM)업체 가운데 하나인 대만 컴팔이 올해 380만대의 스마트패드(태블릿PC)를 출하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ODM업계에서 가장 많은 수치며, 올해 들어 본격 개화하는 스마트패드 시장에서 기선을 놓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17일 블룸버그·디지타임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대만 컴팔전자는 올해 스마트패드 출하량 목표치를 380만대로 잡았다. 이는 종전 노트북PC 시장의 주요 ODM업체였던 컴팔이 발 빠른 변신을 선언하는 것이다.
컴팔은 올해 전 세계 스마트패드 출하량을 약 6000만대로 잡고 있으며, 이 가운데 70~75%를 애플 ‘아이패드’가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올해 컴팔이 생산할 제품 가운데 90% 정도가 ARM 칩과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했다.
컴팔은 올해 스마트패드 출하량을 늘리기 위해 총 20억대만달러(약 770억원)를 들여 핵심 부품인 터치스크린패널 생산 자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또 최근 스마트패드용 사용자 인터페이스 연구개발(R&D) 조직을 신설하는 한편, 대만 시트로닉스와 함께 터치패널 반도체 합작사도 신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국 서부 청두 지역 공장을 오는 7월부터 양산 가동하고, 충칭 지역에도 또 다른 생산거점을 확보하기로 했다.
한편 컴팔은 올해 노트북PC 출하량과 LCD TV 출하량을 각각 지난해보다 14.6%, 48.1%씩 늘어난 5500만대와 800만대로 책정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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