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중동에서 `코리아 바람`

 신재생에너지 업계가 중동에서 한류 열풍의 불을 지핀다.

 신재생에너지협회(회장 정지택)는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부다비 국가전시센터에서 열리는 ‘2011 아부다비 신재생에너지 박람회’에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한다.

 신재생에너지협회와 KOTRA, 한국태양광산업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한국관에는 주성엔지니어링, 세미머티리얼즈 등 태양광, 태양열, 풍력업체 10개사가 참가한다.

 한국관에서 최대 규모인 6부스(54㎡) 규모로 전시관을 준비한 주성엔지니어링은 실리콘 박막 태양광 모듈과 실리콘 박막 건물일체형태양광발전(BIPV) 모듈을 선보일 예정이다. 장비를 직접 전시하는 대신 장비로 생산한 시제품을 전시함으로써 장비의 우수성을 알리겠다는 전략이다.

 윤희용 주성엔지니어링 영업사업부장은 “중동 지역에 사전 접촉하고 있는 고객들이 있어 잠재적 고객들을 더 발굴하는 게 이번 전시회 참가 목적”이라며 “중동처럼 온도가 높은 지역에는 일반 태양전지보다 박막 전지가 더 좋은 성능을 발휘한다”고 말했다.

 세미머티리얼즈도 6부스 규모로 전시관을 준비하고 태양광 모듈과 LED 등을 조합한 LED 식물농장 설비와 LED 가로등 등 ‘에너지 융합’을 콘셉트로 한 제품을 홍보할 계획이다. 중국 위주의 사업전략에서 벗어나 새해 다양한 해외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세미머티리얼즈는 아부다비를 시작으로 중동과 유럽 지역 공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원규 세미머티리얼즈 과장은 “중동 시장에 우리 이름을 알리기 위해 전시회에 참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꾸준히 참가할 것”이라며 “이번 전시회에서 구체적인 성과물을 가지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성진엔지니어링과 다쓰테크, 우일하이테크, 포틱스 테크놀로지, 헵시바, 대양금속, 한국수력원자력, 에너지기술평가원 등의 업체 및 기관이 참가해 중동 시장 공략에 나선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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