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자국 내 소프트웨어(SW)·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특별 지원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국가의 신성장동력인 전략 산업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다.
16일 차이나데일리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최근 자국 내 SW 및 반도체 산업에 호혜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설비 투자와 자금 조달, 세제 혜택 등을 통해 국가 전략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는 또한 전통 제조업 위주의 중국 산업 구조를 고도화하는 데 박차를 가하겠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국무원은 두 업종 간의 인수합병(M&A)을 적극 유도하는 한편, 기업들이 벤처캐피탈과 사모투자펀드(PEF)를 보다 쉽게 결성할 수 있도록 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법인세와 SW 제품의 부가세 감면을 포함해 포괄적인 세제 지원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국무원은 “중국의 SW와 반도체 산업이 최근 급속히 발전하고 있지만 세계적인 경쟁력에서 이들 산업의 기반은 여전히 취약하다”며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 10년간 중국의 SW 산업은 연평균 30%의 고속 성장세를 구가하면서 국내총생산 대비 산업 규모는 지난 2001년 0.7%에서 지난해에는 3.2%로 올라섰다. 지난해 11월까지 누적 매출액 규모도 1조2000억위안(약 202조7400억원)을 돌파했다.
한편 중국 국무원의 이번 계획은 지난 2000년 처음 시행한 SW·반도체 산업 육성책이 지난해 말로 종료되면서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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