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비로(대표 임철수)는 메가스터디 동영상 강의는 물론 주니어 네이버 등 유아용 콘텐츠를 PC가 아닌 거실 TV에서 볼 수 있는 스마트TV용 셋톱박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유아와 어린이들이 책상에 앉아서 장시간 뽀로로 등 인기 프로그램을 PC에서 보지 않고, 기존에 사용하던 대화면 TV로 볼 수 있는 것이다. 임철수 사장은 “스마트TV는 PC가 아니라 TV”라며 “무선키모드와 마우스를 통해 PC 화면을 그대로 TV에서 구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티비로가 개발한 이 제품은 PC와 TV에 각각 스마트박스를 연결한 뒤 PC와 TV를 유선망으로 연결한다. 이에 따라 스마트TV를 구입하지 않더라도, 기존 TV를 스마트TV처럼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박스는 PC 콘텐츠를 그대로 TV로 옮겨준다. 실제로 온라인 인기강의는 물론 PC에서 다운로드 받은 영화를 PC가 아닌 TV에서 곧바로 시청할 수 있다. 유아용 영어교육 프로그램도 어린이들이 노는 거실 또는 방에서 편안하게 볼 수 있다.
특히 이 제품은 자체 개발한 가상 운용체계(OS) 기술을 바탕으로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 가령 집안 내 고등학생이 PC 본체 한 대로 동영상 강의를 듣는 사이, 거실에 모인 가족들은 TV를 인터넷에서 다운받은 영화를 볼 수 있다.
임 사장은 “IPTV와 달리 사용자가 원하는 인터넷 상의 무궁무진한 콘텐츠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며 “스마트TV 시대 개막을 앞두고, 전국 총판 및 대리점을 모집하는 등 유통망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스마트박스 판매는 물론 중장기적으로 게임, 온라인강의전문 사이트, 영어교육 사이트 등과 제휴하고, 자체 개발한 티비로 메인 화면을 통해 지역별 상가 홍보를 대행해 주는 비즈니스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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