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황제’ 임요환을 공식 후원한다.
인텔코리아(대표 이희성)는 13일 신도림 테크노마트 인텔 e스타디움에서 후원식을 갖고, 임요환 선수에게 후원증서와 유니폼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을 통해 국내 e스포츠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테란의 황제로 유명한 임요환 선수는 인텔의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인텔코리아는 최근 스타크래프트2 선수로 전향한 임요환 선수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인텔은 1년간 임요환 선수에게 연봉과 대회 참가비용 등을 지급하고, 임요환 선수가 이끄는 스타크래프트2 팀인 ‘슬레이어스’의 연습실 운영비용도 지원한다. 구체적인 지원액수는 밝히지 았았지만, 인텔코리아 측은 임요환 선수가 ‘섭섭하지 않을 정도’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이희성 인텔코리아 사장은 “인텔코리아는 온라인게임 리그 지원, e스포츠 경기장 운영 등 국내 게임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번 임요환 선수의 후원으로 그 노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며, 더 나아가 국내 e스포츠의 위상을 전 세계로 알리는 초석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임요환 선수는 “인텔과 같은 글로벌 기업의 후원을 받게 돼 기쁘다”며 “그동안 국내에서 e스포츠 선수로 많은 활동을 했다면 앞으로는 인텔과 함께 더 다양한 무대에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이번 후원을 통해 선수 활동은 물론 후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텔코리아는 지난 2007년부터 TG삼보와 공동으로 e스포츠 경기장인 인텔 e스타디움을 운영하고 있고, 곰TV 스타크래프트 리그 후원 등의 지원 사업을 펼쳐왔다. 임요환 선수와는 공군 입대 전 슈퍼파이트 후원 등의 인연을 맺어왔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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