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013년 에어컨 매출 100억달러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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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가 2013년 에어컨 부문 매출 100억달러 달성에 나선다. LG전자는 12일 양재동 서초 R&D센터에서 노환용 AE사업부장, 최상규 한국마케팅본부장 등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2011년형 휘센 에어컨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이 같이 사업 계획과 목표를 밝혔다. 노환용 사장은 “오는 2013년 상업용과 가정용 에어컨을 합쳐 에어컨 사업에서만 100억 달러 매출을 달성하고 2015년 목표도 새로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에어컨 사업에서 43억달러 매출을 올렸다.

 국내에서도 올해 200만대로 추산되는 국내 에어컨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달성하면서 ‘넘버원’ 자리를 지켜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마린보인 박태환 선수와 체조요정 손연재 선수를 휘센 에어컨 광고모델로 발탁했으며, 이들은 앞으로 1등 에어컨 휘센 마케팅의 간판얼굴로 활동하게 된다.

 노 사장은 “2011년 휘센 에어컨은 인버터 기술을 활용해 전력 소모량을 줄인 절전과 소비자들의 수요를 반영해 제습기능을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는 제품으로 세계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인구 LG전자 RAC사업부장은 “지난해에는 9월까지 폭염이 이어지면서 에어컨 수요가 늘었으나, 부품 공급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국내 에어컨 보급률이 20% 정도 되기 때문에 교체수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국내 에어컨 시장은 지난해 180만대보다 10% 이상 성장한 200만대 규모로 추산된다.

  LG전자가 발표한 4D 입체 냉방 에어컨은 세계 최초로 에어컨과 제습기, 제균기를 분리해 사용할 수 있는 마린보이 스페셜을 포함해 42개 모델이다. 대표 모델인 마린보이 스페셜은 착탈식 청정제습기와 제균기인 ‘휘센 미니’를 스탠드 에어컨에 적용해 4D 입체냉방을 구현했다.

 노환용 사장은 태양전지 등 신사업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노 사장은 “작년에 태양전지 첫 라인이 가동돼 120만MW를 생산했다”면서 “오는 5월 연간 330메가와트(MW) 생산규모의 태양전지 2기라인이 완공될 예정이며, 3기 태양전지 라인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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