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정유 업체 가운데 하나인 쇼와가 노후 정유 플랜트를 태양광 설비로 전환한다. 환경오염을 유발하고 경제성을 상실한 전통 설비를 신재생 에너지로 돌림으로써 에너지 업체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시도로 풀이된다.
11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쇼와 셀 세키유사’는 가와사키현 22만7000㎡ 부지의 오기마치 정유설비를 오는 가을 폐쇄하고 이곳에 태양광 발전 플랜트를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 계획은 노후 정유 설비를 신재생 에너지원으로 탈바꿈시킬 있다는 점에서 지방 정부와 현지로부터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앞서 일본 내 상당수 정유 업체들은 그동안 해외로 생산 기지를 꾸준히 이전해왔다.
쇼와는 이번에 폐쇄할 정유 공장이 자국 내 석유 제품의 수요 감소에 따라 갈수록 수익성을 잃고 있다는 판단이다. 그동안 가와사키 시정부와 여타 기관들은 화학 업체들을 대상으로 이번 쇼와의 정유 설비를 여타 용도로 활용토록 제안한 바 있다. 하지만 화학 업체들이 이미 해외 공장 이전을 가속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협상은 진척을 보지 못했다. 결국 쇼와의 폐쇄 대상 공장을 태양광 발전 플랜트로 전환한다는 묘안을 마련한 것이다. 쇼와는 이미 지난해 8월에도 니가타현의 노후 정유 공장에서 태양광 발전소를 개설한 바 있고, 이번 오기마치 공장도 유사하게 설계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이르면 오는 2012 회계연도부터 포괄적인 신재생 에너지 거래 시스템을 선보이기로 했다. 최근 민간 업계가 유휴 부지에 태양광 발전소 건립을 적극 검토중인 배경이다. 다양한 산업군의 상당수 기업들이 태양광 패널 업체들과 손잡고 태양광 발전 사업에 뛰어들기 위한 채비를 서두르는 모습이다. 일본 경제무역산업성은 이번 쇼와의 태양광 플랜트 전환 작업이 전통 산업군의 기업들에게 유휴 부지를 활용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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