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단장 "융합 통해 중국 따돌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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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을 따돌리려면 융·복합이 필요하다. 우리는 역사적으로도 융·복합을 잘한다. 역사 중에서 융·복합을 가장 잘한 사람은 세종대왕이다. 한글·악학궤범 등이 모두 융합이다.”

 황창규 지식경제부 R&D전략기획단장은 10일 과천중앙청사 인근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국의 추격이 대단하지만 융·복합을 통해 따돌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7개월간 미래 먹을거리 창출을 위한 조기성과 창출형 사업과 2월에 발표할 신시장 창출형 사업을 발굴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며 “전략기획단도 이제 체계가 잡혔다”고 전했다. 황 단장은 “그동안 시장 개척(퍼스트 무버), 메타플랜, 오픈 이노베이션 등을 자주 얘기했는데 이는 필요한 것을 통폐합하고 경쟁시키는 작업”이라고 강조했다.

 황 단장은 “기술을 개발해 상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인텔이 CPU 시장에서 그랬듯이 기술 주도의 푸시 전략이 아닌 시장을 이끄는 마켓 풀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에서 자신이 플래시메모리를 성공시킨 것도 시장을 잘 알았기 때문”이라며 “대만이나 애플의 MP3플레이어 등이 나오면서 플래시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채고 시장과 기술을 접목한 것이 마켓 풀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황 단장은 우리나라가 IT강국이란 점은 융합에서 큰 강점을 가진다고 진단했다. 황창규 단장은 “IT는 바이오 등 여러 산업 융합의 중심이 될 것이며, 이 때문에 미래학자들이 한국의 위상을 높게 본다”면서 “우리나라가 미래 융합시장을 선도하는 데 큰 강점을 가졌다고 자부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융합제품인 스마트폰에서 뒤진 것에 대해 그는 “우리나라가 너무 늦게 뛰어들었고. 애플이 소프트웨어, e비즈니스 경험을 쌓으면서 사용자환경(UI)이나 콘텐츠에서 앞섰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최근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출범과 관련해서는 “궁극적 목표는 30년 이룬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것”이라며 “이는 국민 전체가 원하는 상생, 동반성장 등 모든 것과 연관돼 있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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