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부사장 "상반기내 1.2GHz 뛰어넘는 듀얼코어 스냅드래곤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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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프랭클 퀄컴 제품관리(PM) 부사장

 퀄컴이 차세대 모뎀 및 프로세서 통합칩을 선보여 모뎀칩 분야 우위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이고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키로 했다.

 마크 프랭클 제품관리(PM) 부사장은 지난 6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1)’에서 “퀄컴의 차세대 듀얼코어 프로세서 `MSM8960`은 알려진 1.2GHz 속도보다 훨씬 고성능의 제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업계에서 가장 저전력·고성능의 제품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 상반기에 출시될 ‘MSM8960`은 무려 1.5~1.7GHz 속도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프랭클 부사장은 듀얼코어 제품 출시가 경쟁사보다 늦은데 대해 "ARM의 `ARM-A9` 코어프로세서 기반으로는 GHz급 디자인이 불가능 하다“며 “최근 출시된 경쟁사 듀얼코어 제품은 1GHz 성능에 못 미치는 칩의 속도를 전력을 높여 1GHz급으로 억지로 높인 칩”이라며 “완벽한 성능과 전력 효율을 내는 제품을 내놓는게 퀄컴의 전략”이라고 말했다. 퀄컴은 ARM 기반의 칩을 내놓는 경쟁사들에 비해 저전력·고성능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퀄컴은 ARM의 코어 설계재산(IP)을 재설계해 ‘스콜피온’이라는 새로운 코어 프로세서를 개발해 사용한다.

 이 제품에는 4세대(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과 3세대 `HSPA`을 지원하는 모뎀칩이 통합됐다. 28나노미터(nm) 공정을 사용했다. 그는 ”독자 기술로 개발한 그래픽프로세서(GPU)도 통합했다“며 ”세 가지를 모두 가졌기 때문에 고객의 요구에 따라 모뎀·CPU·GPU를 각각 제공할 수도 있고 통합칩을 판매할 수도 있는 유연성을 갖췄다“고 덧붙였다.

 프랭클 부사장은 인텔이 AP 시장에 뛰어든데 대해 “x86에 기반한 스마트폰은 아예 찾아본 적도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엔비디아, 삼성전자, TI 등 ARM 기반의 AP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대해서는 “상당수 스마트폰이나 피처폰이 ARM계열 프로세서를 쓰지 않는다”며 일부에서 나타나는 현상임을 강조했다.

 한편 퀄컴은 이번 CES에서 최고 1.2GHz 성능을 내는 듀얼코어 스냅드래곤(MSM8260)과 이를 적용한 에이서의 10.1인치 스마트패드 시연하는 등 AP 점유율을 확대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 제품은 아수스의 스마트패드 미모(MEMO)에도 들어갔다.

  라스베이거스(미국)=

오은지기자 onz@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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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프랭클 퀄컴 제품관리(PM)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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