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원 SKC 회장이 29년째 한 해도 거르지 않고 CES를 참관해 화제다.
최 회장은 지난 1983년부터 미국에서 열리는 최대 가전박람회인 CES를 올해로 29년째 참관하고 있다. IT·전자·소재 분야 등의 동향 파악과 차세대 트랜드를 조사하고 한해의 경영 구상의 시간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보통 주요 전시회에는 각 회사의 최고경영자도 참가하기는 하지만 30년 가까운 시간동안 꾸준히 참가하는 것은 드문 경우다.
올해도 CES 기간동안 SKC 35년을 맞아 신년 화두로 던진 ‘세상의 소리와 다른 사람의 말에 귀 기울이고, 창을 들고 전투에 임하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자’는 ‘직(職)’의 실천을 위한 구체적인 경영 구상을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 ‘직(職)’은 귀(耳), 소리(音), 창(戈)의 뜻이 결합된 한자로 최 회장이 직분과 결부시켜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
한편 최 회장은 지난해에도 연초 제시했던 영업이익을 두 배로 늘리겠다는 ‘더블 SKC’의 한해 경영기조에 대한 구상을 CES 기간을 통해 마무리, 사상 최대 영업이익 달성의 기초를 다진 것으로 알려졌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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