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와가 조립PC 사업을 새롭게 개편한다.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대표 성장현·손윤환)는 9일 조립PC 사업을 사후서비스(AS) 망까지 포괄하는 방식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조립PC 사업은 다나와가 ‘표준PC’라는 이름으로 PC 부품업체와 쇼핑몰·소비자를 연결하는 형태로 진행돼 왔다. 여기에 협력업체를 통한 AS망을 새롭게 구축, 판매에서 AS까지 아우르는 방식으로 규모를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또, 제품 구매 시 소액의 추가 비용 지불로 직접 가정에 설치까지 해주는 서비스도 시작한다. 이를 위해 다나와는 최근 기업 간 거래(B2B)와 소비자 거래(B2C)에 적절한 결제시스템을 구축, 시범 운영 중이다. 정식 서비스는 졸업·입학 시즌인 2월 말에서 3월 초 사이에 시작될 예정이다.
다나와 측은 지난해 국내 조립PC 시장 규모를 약 150만대로 파악하고, 올해 역시 지난해와 유사한 규모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나와는 이 중 50만대 정도를 신규 서비스를 통해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면 PC에 탑재되는 부품과 소프트웨어 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다나와 측은 기대했다.
성장현 사장은 “그동안 조립PC는 가격이 저렴하지만, 설치나 AS가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었다”며 “협력업체와 제휴해 제품 설치에서 AS까지 보장한다면 대기업에 버금가는 서비스로 사용자의 만족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나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업체 간 상생 체계 강화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성 사장은 “다나와의 사업 모델은 조립PC 업체에는 판로를 제공하고, 쇼핑몰에는 마케팅을 지원하며, 소비자에게는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구조로, 최근 정부 등에서 부각되고 있는 기업 간 상생 모델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한편 다나와는 오는 24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가는 1만2000~1만4000원으로, 총 공모주식수는 143만8646주다. 청약은 13일과 14일 양일간 진행된다. 성 사장은 “안정적인 수익구조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시장 장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규기자 kyu@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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