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제조사의 감시카메라와 영상저장장치 등의 영상데이터 호환을 가능케 하는 한국형 영상보안 표준(K프로토콜)이 마련됐다. 한국디지털CCTV연구조합(이사장 홍순호)은 K프로토콜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표준으로 공식 등록됐다고 9일 밝혔다.
K프로토콜 제정은 CCTV연구조합과 ETRI가 오는 2013년까지 4년간 통합 표준을 비롯한 전용기기 및 통합운용체계를 만드는 과제의 첫 단계다. 전국에 설치한 네트워크 영상보안기기의 외부 해킹을 막는 보안엔진과 통합 미들웨어·보안모듈·보안칩셋 개발도 진행한다.
앞으로 K프로토콜을 적용한 영상보안기기는 데이터 호환이 가능해 첩보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전국에 설치된 수십 만대의 감시카메라를 한 번에 검색할 수 있다. 소니·보쉬·엑시스커뮤니케이션의 3대 글로벌 보안 기업이 만든 네트워크 영상보안기기 국제표준(ONVIF) 내용도 규격에 포함, 외산 보안기기도 국산기기와 호환이 가능해 통합 구축도 쉬워질 전망이다.
이경원기자 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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